포항문화재단 축제 사이트

/ 류신정 / 인상-해돋이 (2013)

인상-해돋이’는 해가 막 바다 위로 떠오르는 순간의 장관을 포착해 조형화한 작품이다.
바다 수면에 길게 그리어진 햇살과 그 햇살이 유래한 둥근 태양이 하나로 합체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부드럽고 유기적인
곡선을 그리며 길게 드리워진 형상은 벤치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작가는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서 생명의 원초적인 본능을
주지시키고 훼손된 자연성의 회복을 보여준다.

/ 제일테크노스 / 2016 타임캡슐 포항 Ⅰ (2016)

제일테크노스는 구조용 금속판 제품 및 금속 공작물 제조업체이다. 주요사업은 건축용 자재인 데크 플레이트(Deck Plate)
부문과 철판 임가공 작업인 조선(Shot Blast)분야로 구분된다. 특히 우리나라 건축분야에서 모든 품목의 데크 플레이트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기도 하다.
매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서 포항에 대한 사랑과 철강기업의 발전을 염원하는 작품들을 선보인 제일테크노스는 2016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위해 레이저로 절단하여 조합한 지름 4m 크기의 ‘구(球)’를 제작하였다. 다양한 크기의 자음, 모음,
알파벳, 숫자 등을 분해하여 디자인하였으며, 그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원형으로 보이도록 만들어 조형성을 더 했다.
여기에는 62명의 인명과 우리 시 슬로건, 역사적인 사건, 지명, 건물명 등 오늘의 포항을 상징하는 총 220개의 내용이 일종의
‘타임캡슐’처럼 문자로 새겨졌다.

/ 이용덕 & 포스코 / 만남 2017 (2017)

‘역상조각(involved sculpture)’ 제작으로 유명한 서울대학교 이용덕 교수와 포스코의 만남이 빚어낸 포항스틸아트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철강기업체의 기술과 예술가의 상상력이 함께한 기념비적 작품이다.
역상조각은 상식적인 조각의 창작 방법을 역 발상으로 만들어 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작가가 디자인하고 기업체에서
재료 지원 및 작품 제작을 하는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만남 2017’은 조각의 제작방식과 존재 원리를 붕괴시킨다. 말하자면
조각품의 존재를 규정하는 형상과 배경의 원리를 뒤집어엎어 공간의 개념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다. 즉 작품의 덩어리가
배경이 되고 배경인 공간이 주된 형상이 된다. 반복되는 철판의 집적은 수많은 만남의 사건들을 비유한다.
철판 500장을 쌓아올려 만든 내부 터널 한쪽에 사람 얼굴이 나타나고, 반대쪽에 인체 실루엣이 형성돼 그 사이로 왕래할 수 있어
작품과 관람객의 상호작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 최정화 / Flower Tree (2013)

해바라기, 쑥부쟁이, 노루귀, 팬지, 장미, 나팔꽃, 안시리움으로 구성된 이 커다란 융합체는 ‘사랑’과 ‘행복’을 의미한다.
삶의 가장 행복한 순간에 꽃다발을 건네고,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부케를 들듯이 운하에 자리한 꽃나무는 포항시의
찬란한 햇빛 속에 빛나는 거대한 화환이며, 축복의 꽃다발이다. 사람이 함께 어울려야 행복하듯이, 꽃들도 어우러져야 아름답다.
네가 꽃이어서 나도 꽃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사랑스러운 꽃이다.